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 이세진 생일 기념 큰문 합작에 참여한 글입니다. - 멋지게 편집된 합작 페이지는 아래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s://iceiceblue.wixsite.com/220801 “너는 대체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하냐.” 덩치는 산만 한 놈이. 박문대는 갈색 체크무늬 손수건을 꺼내 이세진에게 건넸다. 맞은편에 앉은 다 큰 녀석은 그 보드라운 천으로 시...

센티넬X가이드 AU

- 테스배 회지 샘플입니다. - 테스타 올캐러 성향이 강합니다. 2. 균열종들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 뚫린 구멍에서 쏟아져 나왔다. 여러 동물들이 한데 섞인 키메라 같은 모양새의 그들은, 보이는 생명체 모두를 잡아먹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혹은 드물게 온순한 경우도 있었으나 그들 존재 자체만으로도 토양과 공기가 서서히, 그러나 인간이 그리하는 속도보다 훨씬...

센티넬X가이드 AU

- 테스배 민17 부스에 나올 회지 샘플입니다 - 주의: (최대한 덜 가학적으로 묘사하였으나) 납치와 감금 묘사가 있습니다. 1. 아, 또다. 또 여기다. 신재현은 불타는 목재 별장 앞에 서 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 나무가 불타고 삭아 무너지는 소리, 불티가 날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저 별장 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생명의 소리라곤 한 ...

로판AU에서 살아남기

- 문대른 게스트북 원고인데 게스트북 무산으로 인해 웹공개합니다. 아, 이제 다 끝이구나. 철제 선반과 온갖 비품 아래 깔린 나는 온몸에 힘을 빼고 눈을 감았다. 여기서 뭐라도 더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이 건물에 모인 천 명의 팬과 스태프, 내 멤버들, 그리고… 신재현. 그래 신재현. 그 자식도 위험할 것이다. 포기할 이유가 너무 많았다. 솔직히 ...

리얼리티 탈출 실패 AU

[건우야. 잘 지내니?] 목소리가 선명하게 와닿았다. [이분들이 여기까지 메일을 보내서 통화를 하게 됐어.] 목소리는 내 기억을 헤집어놨다. 언젠가 잃어버린 돌잔치 비디오 속 음성, 혹은 어느 날엔가 꿈속에서 내 머리칼을 쓰다듬어주던 음성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영영 희미해져, 꿈에서 깬 아침에 아무리 두 손을 모아쥐어도 손가락 새로 주르륵 흘러 사라졌던. ...

368 이후 if 날조

- 주의: 368화까지 스포일러, 보기에 따라 약한 문대른 요소, 사이버불링 묘사 (특정인을 향한 악질적인 온라인 상의 비난이 실제로는 일어나질 않기를 바라며, 픽션으로나마 표현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재현 형이랑 건우 형 어디 갔대?” “몰라. 아까 비상계단 쪽으로 가는 거 같던데.” 대기실 소파에 반쯤 눕다시피 한 채율은 핸드폰 게임 화면을...

이혼 경력 1회 류청우 x 직장동료 박문대 AU

- 주의: 청우에게 딸과 전 배우자(오리지널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번 편에 한해서 문대의 비중이 낮고, 딸과 전 배우자 캐릭터의 비중이 높습니다. “엄마 보고 싶어.” 아이의 머리를 묶어주던 손이 잠시 멈췄다. 류청우는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머리방울을 묶기 시작했다. 급하게 챙겨입은 양복 와이셔츠는 소매가 구겨져 있었다. “엄마? 엄마는 갑자기 왜?” ...

- 박문대 국정원설 관련 과거 날조 분명 달콤한 순간이었다. 이세진은 마른 허리를 감싸 안으면서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을 맛봤다. 드물게도 박문대가 한껏 호응해왔다. 말랑한 입술이 선뜻 벌어지고, 이세진의 혀가 침범해도 환영하며 받아냈다. 따뜻한 점막을 쓸고 누를 때면 손을 타고 허리가 바르르 떨리는 게 느껴졌다. 마음껏 그 달콤함을 갈취하던 이세진은, 그러...

- 어떤 행간 날조 겸 선동 / 마지막 진실확인 스포일러 “이제 여기 오지 마.” 류건우가 담배를 꺼내 입에 물면서 말했다.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는 뒷모습은 서늘한 새벽바람과 같았다. 맨살에 닿는 찬 공기에 박문대는 몸에 대충 두르고 있던 홑이불을 더 여몄다. “왜요?” 제 딴엔 억울함 섞인 물음이었다. 류건우는 친절하게도 설명까지 해 줬다. “네 소원대...

최신화 관련 if 날조

- 주의 : 최신화(283) 스포일러 / 283 이후 if 날조 / 청우문대 위주로 문대른 요소 있을 예정 “문대야. 넌 대체 누굴 찾는 거야?” 온몸에서 피가 싹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이미 류청우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째깍, 그 와중에 초침은 계속 흘렀다.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만 했다. “저 사실 게이예요.” “…뭐?” 류청...

“무, 문대야, 어때?” 선아현의 가족여행을 따라 프랑스 남부로 온 지도 이틀째, 니스의 새파란 바다를 앞에 두고 선아현은 베이지색 파나마햇을 꾹 누르며 물었다. 남부 유럽은 처음이라니까 수시로 내 기분을 살피는 것이다. “괜찮네. 더워도 습기는 없어서 견딜 만하고.” “그, 그치?” 선아현이 활짝 웃었다. 나는 분홍 체크무늬 피크닉 매트 위에 벌러덩 누웠...